상단여백
HOME 뉴스 게임人
점유율 10%대 앱 마켓 ‘원스토어’, 수수료 인하 승부수 ‘통할까’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7.04 13:55

“당장 수익은 떨어져도 장기적으로는 끌어올릴 겁니다.”

토종 모바일 앱 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앱 마켓들이 고수하던 유통 수수료 비율 30%와 외부결제 비허용 규칙을 깬다. 외부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고 수수료 비율을 최대 5%까지 낮춘다. 이를 통해 10%대에 불과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4일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스스로의 기득권과 불문율을 깨고 보다 열린 앱 마켓이 되고자 한다”라며 “당장 수익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더 많은 앱 개발사와 게임 개발사가 원스토어에 출시하고 서비스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가 유통 수수료 인하와 외부결제 허용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사진=원스토어의 새로운 정책을 소개 중인 이재환 대표.>

◆ 수수료 최대 5%로 낮춰…외부결제시스템도 허용

핵심은 외부결제 시스템 허용과 수수료 비율 할인이다. 우선 외부결제 시스템을 허용해 각 앱 제작사가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모바일 앱 마켓에서는 마켓 운영사가 제시하는 결제 시스템만을 적용할 수 있었다. 이에 해당 마켓에서 지원하지 않는 결제 수단은 사용 불가능했다. 과거 구글 플레이의 경우 문화상품권 등으로 결제할 수 없어 앱 개발사나 이용자 사이에서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앱 개발사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보다 많은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령 카카오게임의 경우 카카오페이로 결제도 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 진헌규 전략협력그룹장은 “결제 수단이 고정돼 있으면 해당 업체가 제공하지 않은 결제 수단은 쓸수가 없었다”며 “가령 구글에서 지원하지 않는 카드는 사용불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극단적으로 구글 결제 시스템을 삽입한 게임을 그대로 원스토어에 등록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통 수수료는 최대 5%까지 낮춘다. 2018년 7월 1일 이후 등록된 앱과 게임에 대해 기본 유통 수수료를 종전 30%에서 10%p 줄어든 20%를 적용한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가 5%까지 낮아진다. 단 원스토어 내의 순위 집계 등을 위한 API 적용이 필요하다. 또 7월 이전 게임의 경우도 자체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5%로 변경이 이뤄진다.

진 그룹장은 “가령 기존 게임은 수수료 인하 정책에 해당되지 않고 30%가 유지되지만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리뉴얼 등으로 새롭게 등록할 경우 수수료가 낮춰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진출 통로도 개설한다. 삼성측과 협력해 원스토어에 등록된 앱과 게임이 동시에 삼성 갤럭시 앱스에도 유통되도록 한다. 원스토어 버전만 제작하면 삼성 갤럭시 앱스용을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유통되는 구조다. 결제 시스템과 수수료 정책도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 다만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제 서비스 이용은 오는 9월에서 10월부터 한국에서 우선 가능하다. 이후 해외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비자 대상 혜택 확대 차원에서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 프로그램을 3사로 확대해 제공하고 광고 마케팅 등에서 원스토어 설치 링크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드네트워크 업체들과 연동 및 제휴를 맺었다.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툴도 지원한다.

 

외부 광고 플랫폼과의 최적화 문제로 다운로드 링크 등을 표시할 수 없었던 문제도 다양한 애드네크워크사와의 제휴와 협력을 해소한다.<사진=발표 중인 진헌규 전략협력그룹장>

◆ 점유율 30%까지 확대 목표…대형 게임사 참여 이끌지 ‘주목’

원스토어는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국내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원스토어측이 밝힌 시장 점유율 추정치는 현재 약 12% 정도다.

이 대표는 “시장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고 2위 경쟁자가 3분의 1 정도는 차지해야 유의미하다”라며 “1차 목표는 30% 이상의 점유율이고 그 다음 2차 목표를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원스토어의 매출은 1156억원 가량으로 이를 통해 역산한 실제 앱 결제 규모는 3853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4조8000억원의 8% 수준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구글 플레이 전체 매출 3조4000억원과 비교할때는 11% 정도다. 3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 거래액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용자풀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국내외 게임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관건이다. 국내 대형 업체들의 경우 원스토어 입점 사례가 많지 않다. 초기 일부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 게임과 국내 시장 전용 게임들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중시하면서 글로벌 유통 역량이 높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집중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게임의 경우 구글 플레이가 광고 마케팅을 측면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관련 이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조건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유치하기 위한 개별적인 접촉도 진행하겠지만 이런 조건이라면 충분히 대형 업체들도 참가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 갤럭시 앱스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는 진현규 그룹장이 “이용자 지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이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을 유치하면서 갤럭시 앱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도 상당한 액티브 유저가 있다”라며 “원스토어와 함께 협력해 키워나간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지난해 매출 약 1156억원, 영업손실 188억원, 당기순손실 272억원 등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게임진 & gamez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게임人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매경닷컴 회사소개 광고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회원약관 독자의견 서비스문의 청소년보호정책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0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043
  • 등록일자 : 2009.11.30.
  • 발행인/편집인 : 진성기
  • Copyright © 매경닷컴. All rights reserved.
  • RSS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