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게임人
신작 러시 中 유엘유게임즈 “함께 해외 나갈 한국게임도 찾는다”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6.15 08:01

[인터뷰] 유엘유게임즈 오영파 대표 “매달 1종 이상 출시…소싱과 투자도 ‘고민’”

 

유엘유게임즈 유영파 대표.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유엘유게임즈도 이중 하나다. 올해 출시한 모바일 MMORPG ‘글로리’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 회사는 처음 설립 당시부터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세웠다는 점이다. 이름을 알린 것은 최근이지만 웹게임 ‘열혈삼국’ 등을 한국 내 파트너 등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는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의 오영파 대표는 “올해 매달 1종 이상씩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입지를 더 다진 이후에는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할 한국게임 찾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설립부터 한국 사업에 ‘초점’…유 대표 경력 ‘한몫’

유엘유게임즈는 지난 2012년 5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됐다. 본사에는 약 50여명이 근무 중이고 올해초 설립한 한국 지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 중이다. 현재 중국 광저우에 개발팀도 마련 중이며 일본, 동남아 지역 지사 설립도 계획 중이다.

유영파 대표에 따르면 유엘유게임즈는 처음부터 한국 시장에 중국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주력 모델로 삼았다. 이는 유 대표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기계공학과 출신인 유 대표의 첫 직장이 현대자동차였고 이후 게임이 좋아 2000년대 중반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신격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입사했다.

유 대표는 “개발원에서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의 첫 중국인 입사였다”라며 “당시 PC온라인게임이 중국 시장에 많이 수출되다 보니 입사가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개발원과 진흥원에서의 활동을 통해 한국게임 시장을 알게 됐고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 시장도 매력이 있는 큰 시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중국과 한국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자신이 도전한다면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 대표는 “한국 시장은 엄청 큰데 파악을 못한 곳이 많았다”라며 “최근 중국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한국을 공격적으로 사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PC온라인게임과 웹게임 등으로 시작했다. 공동 퍼블리싱 형태나 국내 파트너를 통해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모바일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직접 시작했다. 웹게임 ‘열혈삼국’의 모바일 버전 ‘열혈삼국M’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 대표는 “설립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 지난 2016년에는 3배로 뛰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배로 성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엘유게임즈의 한국 시장 성공작 글로리.

◆ 공격적인 신작 출시로 급성장 목표…한국 개발사 파트너십·이용자 소통도 ‘노력’

유 대표가 급성장을 자신하는 것은 지난 2월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 ‘글로리’의 성광에 기인한다. ‘글로리’는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이 없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까지 등극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유엘유게임즈는 ‘글로리’ 이상의 대작 게임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전략게임도 선보인다. 매달 1종 이상씩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유 대표는 “내년까지는 한국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지만 중국과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서비스에도 힘쓴다”라며 “중국과 동시 오픈하는 게임도 있고 이미 대만 지역에 서비스하는 게임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 내에서의 게임 출시 외에 중국과 해외 시장에 서비스할 한국게임도 찾는다. 유 대표는 한국 개발사와 유엘유게임즈가 합을 맞추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 개발사가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못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를 유엘유게임즈가 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창의력, 아이디어, 그래픽, 센스는 아직 한국이 한 수 위지만 비즈니스모델이나 과금 구조는 중국 쪽이 약간 위라고 본다”라며 “공동개발 형태도 생각 중이고 개발사 투자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엘유게임즈는 오는 19일과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게임수출상담회 ‘잇츠게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투자나 소싱과 관련해 나름의 기준도 세웠다. 차별화가 있는 게임을 우선하고 투자도 대주주가 되는 형태는 아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 마음이 맞는 개발자라면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서비스 입지를 더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과거 웹게임 개발도 해봤던 경험으로 개발은 개발팀이 열심히 하고 우리는 서비스를 열심히 하는 형태가 바람직”라며 “한국게임이 글로벌에서 성공한 게임이 적은 편인데 분명 저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서 보완해 출시하는 것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엘유게임즈는 올해 개발인력을 제외한 서비스 인력이 1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한다. 한국의 경우 마케팅 인력 중심이지만 한국 이용자에 대한 고객 서비스 대응이 부족하지 않도록 힘쓸 예정이다.

유 대표는 “중국 본사 직원 중 절반은 한국인이거나 한국어가 되는 인력이고 QA와 1대1 문의 담당자도 한국인을 뽑고 있다”라며 “운영인력이 상하이 본사에 배치돼 있지만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인 만큼 한국에 운영팀이 있는 것보다 오히려 이용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은 더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소통은 최대한 열심히 할 생각이고 잘못한 것도 인정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애정을 보여주시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게임진 & gamez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게임人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매경닷컴 회사소개 광고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회원약관 독자의견 서비스문의 청소년보호정책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0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043
  • 등록일자 : 2009.11.30.
  • 발행인/편집인 : 진성기
  • Copyright © 매경닷컴. All rights reserved.
  • RSS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