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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입 게임 ‘유나의 옷장’, 등급 재분류 결정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6.07 20:04

게임물관리위원회는 7일 등급분류 회의를 개최하고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가 서비스하는 전체이용가 모바일게임 ‘유나의 옷장’의 등급재분류를 결정했다. 지난달 추가된 암호화폐(픽시코인, PXC)를 통한 아이템 거래 기능이 문제가 됐다. 서비스사 플레로게임즈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공문을 전달 받는 대로 내부 논의를 통해 입장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나의 옷장’의 경우 이용자가 아이템(의상)을 제작해 거래소를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게임머니와 게임캐시(유료재화)로 거래할 수 있었으나 지난달 암호화폐 ‘픽시코인(PXC)’을 게임 내에 도입하면서 픽시코인으로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졌다.

문제는 국내에서 미성년자의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가 가능하게 된 부분이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유나의 옷장’의 기존 등급분류와 맞지 않다고 봤다.

이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재분류를 결정하고 등급변경을 예고했다. 이는 최소 청소년이용불가 이상의 등급으로 재분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이뤄진다. 등급거부도 이에 해당한다.

 

유나의 옷장.

다만 게임 내 암호화폐 적용이 사행 요소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의 경우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해 사실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여겨지긴 하지만 게임 내에 적용된 부분을 사행성으로 봐야할지 아직 판단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과 관련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암호화폐는 현재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암호화폐가 적용된) 게임이 전체이용가로 서비스되는 것은 문제”라며 “이 부분의 사행 여부의 경우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야 할 부분이고 해당 업체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사인 플레로게임즈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 받는데로 내부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플레로게임즈 관계자는 “‘픽시코인’은 ‘유나의 옷장’을 제작한 중국 개발사가 상장한 코인으로 (우리는) 이를 통한 데이터 등으로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업데이트했다”라며 “과거에는 거래 기능에 수수료를 받는 부분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 픽시코인을 통해 얻는 (매출적인) 이익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데이트 당시 픽시코인이 해외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고 국내에는 없어 게임 출석 등을 통해 지급하려고 했으나 문제 지적으로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지급하지는 않았다”라며 “관련해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통지를 받는 대로 내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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