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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증강현실, 스마트폰 이상의 변화 가져올 것”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5.18 15:19

“증강현실(AR)은 10년에서 12년 정도 지나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 될 것 같아요.”

 

언리얼토너먼트 시리즈의 개발자이자 천재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미래에 대해 핑크빛으로 전망했다. 특히 증강현실을 스마트폰을 대체할 미래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팀 스위니 대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를 통해 “AR 기능이 담긴 (구글 글라스 같은) 안경 등의 장비를 생각한다”라며 “AR 기기도 좀 더 콤팩트하게 진화할 것이고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수준, 그 이상의 변화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VR과 관련해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의 성장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기에 앞으로 많은 청중을 끌어들이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새로운 기기들의 경우 성능도 좋아지고 보다 컴팩트해졌으며 가격도 저렴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관련 분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사진과 텍스트, 비디오에 불과한 소셜미디어가 미래에는 리얼타임 기반의 새로운 기술과 만나고 이것이 VR과 연동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예를 들어 아이폰X의 ‘페이셜캡쳐’나 각종 AR글라스 등을 활용하는 형태다.

그는 “아주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애플 아이폰X의 페이셜캡쳐의 경우 잘 적용돼 있고 이런 트렌드가 소셜미디어와 만나 경험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1991년 에픽게임즈를 창업한 게임 개발자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토너먼트’, ‘기어스오브워’ 등은 물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제작했다. 대표적인 상용 게임엔진 ‘언리얼엔진’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우연히 만든 게임을 주변 친구들에게 선보였다가 긍정적인 의견을 듣게 된 것이 본격적인 게임개발자가 된 계기였다.

그는 “91년에 우연히 작은 게임을 만들고 동네 친구들에게 선보였던 것이 계기”라며 “게임 프로그래밍은 코드를 작성했을 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즉각 확인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어 다른 프로그래밍 분야보다 훨씬 흥미롭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에픽게임즈코리아가 주최하는 ‘언리얼서밋2018 서울’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담당했다. ‘언리얼서밋’은 현재 에픽게임즈의 주요 사업분야인 언리얼엔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팀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엔진과 에픽게임즈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언리얼엔진과 게임 관련 질문도 나왔다. 팀 스위니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렌더링 등에 적용하는 것을 연구 중이며 게임 내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게임 플레이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에도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미래 게임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령 오늘 공개한 레이트레이싱 데모의 경우 엔비디아와 협업을 했는데 렌더링 부분에서 딥러닝 기반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과거에는 모든 픽셀을 처리해 컴퓨터 자원이 많이 쓰였지만 일부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인공지능이 예측해 처리하는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게임을 넘어 일반 산업군에서도 언리얼엔진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설문에 따르면 건축 디자인 및 시각화 관련 산업에서 언리얼엔진의 사용 점유율을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5곳중 한곳은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셈이다.

팀 스위니는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경우 자동차 디자인이나 비주얼라이제이션 등에 많이 쓰인다”라며 “가령 언리얼엔진을 통해 차량이 공기역학적으로 잘 디자인됐는지 테스트하거나 항공기 제작 부분에서도 사용됐다”고 말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많은 한국 유력 업체를 만나고 언리얼엔진과 관련한 요구사항과 게임산업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미 최근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김택진 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게임분야, 특히 프리투플레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라며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배틀로얄 장르를 메인스트림으로 올려 놓았고 ‘리니지2 레볼루션’, ‘히트’, ‘블레이드’ 등의 게임을 통해 한국은 모바일게임 시장을 캐주얼 중심에서 진지한 게임들 위주로 바꾸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이슈가 되는 게임정보보호윤리와 관련해서도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런 문제의 해소법으로 탈집중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오픈스탠다드 형태로 열려있는 개념이 이야기됐는데 현재 공룡기업들이 나와 닫혀 있는 생태계가 됐다”며 “미래는 탈집중화가 될 것이고 공룡기업 등 한 회사의 독점은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에픽게임즈의 비즈니스인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 마크 쁘띠도 참석했다.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 ‘한 솔로’도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제작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영화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번 언리얼서밋을 통해 언리얼 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머티리얼 레이어링 시스템’, ‘UMG 시작에서 최적화까지’, ‘언리얼 엔진 4 모바일 렌더링 개요’, ‘모바일 지원을 위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최적화’ 등 언리얼엔진 관련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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