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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추억 소환, `열혈고교`·‘주사위의잔영’에서 ‘창세기전’까지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4.17 15:07

이용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열혈고교’, ‘주사위의잔영’, ‘창세기전’, ‘라그나로크’ 등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게임들이 모바일로 재탄생했다. 최근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고객층인 3040층 공략에 대한 이점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17일 넥스트플로어(대표 황은선)는 스튜디오포립(대표 김현수)이 개발한 모바일 보드 RPG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이하 주사위의 잔영)’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0년대 초반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주사위의 잔영’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경우 지난 2001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끈바 있다.

‘창세기전’ 시리즈 및 ‘포립(4LEAF)’ 등 인기 게임들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와 함께 ‘지에스(G.S)’, ‘데미안’, ‘보리스’ 등 120종에 이르는 세계지기(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담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루노소프트(대표 김복남)이 방치형 모바일 RPG ‘열혈고교: 쿠니오의 귀환’을 출시하기도 했다. 80~90년대 아케이드 게임장과 콘솔게임기 등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열혈’ 시리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원작의 배경음악을 사용하고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도 재현했으며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도 담았다. 방치형 RPG답게 무한 스테이지와 환생 등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던전과 이용자 대전 등의 콘텐츠를 더했다.

 

 

이르면 이달 말 경에는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서비스하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의 소프트론칭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명 히트작을 제작한 김태곤 상무가 제작한 전략게임으로 한국 PC패키지 게임의 전설 ‘창세기전’ 시리즈의 IP를 활용했다. 원작 ‘창세기전’의 세계관과 등장인물, 스토리를 담아냈으며 영지 성장과 영웅 육성, 아이템 파밍과 제작 및 강화 등을 통해 군대를 구축해 길드 단위의 전쟁을 즐기는 재미를 구현했다.

옛 인기 게임들이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것은 시장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유명 IP 기반 게임들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앞 다퉈 유명 IP 기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M’의 경우 원작의 향수를 자극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02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출시 한 달째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다. 2000년대 초중반 PC온라인게임의 감성을 재현한 것이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며 새로운 장르 및 콘텐츠가 반영된 게임에 열광하던 분위기가 최근 들어 IP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는 IP가 모바일게임이 장기적으로 흥행하는 주된 요소로 작용함과 동시에 게임의 주 소비층인 3040대 물론 신규 유저들의 공감대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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