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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모바일로’ 돌아오는 추억 ‘주사위의 잔영’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3.22 13:47

[인터뷰] 스튜디오포립 김현수 대표·이병훈 PD

 

스튜디오포립 김현수 대표(우)와 이병훈 PD.

“‘주사위의 잔영’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게임입니다.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이 될 수 있는 게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유명 온라인 보드게임 ‘주사위의 잔영’이 14년 만인 내달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온다. ‘창세기전’ 시리즈를 제작했던 옛 소프트맥스가 2000년대 초 선보였던 작품으로 올드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스튜디오포립의 김현수 대표와 이병훈 PD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넥스트플로어(대표 황은선)가 서비스 예정인 ‘주사위의 잔영’은 소프트맥스가 선보였던 유명게임 ‘주사위의 잔영’을 모바일로 옮겨온 작품이다. 원작 ‘주사위의 잔영’은 ‘창세기전’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드게임의 말로 삼아 승부를 겨루는 작품이었다. 당초 커뮤니티 서비스 포립에 포함됐던 게임으로 포립 서비스가 웹 형태로 전환되면서 2004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번 모바일 버전 출시는 약 14년 만의 부활인 셈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3월 모바일 버전 제작 발표 이후 2016년에는 1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개최하며 출시 준비가 본격화됐지만 그해 9월 소프트맥스가 매각되면서 ‘주사위의 잔영’ 프로젝트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동년 11월 넥스트플로어와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로 개발진들은 한숨 돌리기도 했지만 지속된 게임사업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결국 지난해 5월 모든 개발팀이 퇴사해 스튜디오포립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다들 소프트맥스 시절부터 함께하고 있는 분들인데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함께 해줬다”라며 개발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주사위의 잔영’은 기본적으로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는데 힘썼다.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는 원작과 동일하다. 하지만 14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변화한 부분도 많다.

기본 룰은 동일하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포립’ 등을 통해 등장한 캐릭터 120종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보드판의 골인 지점에 먼저 캐릭터를 도착시키면 승리한다. 원작처럼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나 몬스터와 마주할 경우 전투가 벌어지며 공격측과 방어측의 주사위 값을 비교해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고 패배한 경우 주사위 값의 차이만큼 뒤로 밀려나가는 것도 똑같다.

다만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으로 변경됐고 캐릭터의 모습도 이에 맞춰 재조정됐다. 원작의 경우 각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의 원본 리소스를 활용해 크기나 표현 등이 서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지만 모바일판 ‘주사위의 잔영’은 4~5등신의 대중적인 캐주얼한 비주얼의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이 PD는 “2D의 경우 노력에 비해 품질을 높이기 쉽지 않고 개발에 어려움도 많아 3D 그래픽을 택했다”며 “좀 더 대중적인 게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캐주얼한 형태로 캐릭터를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성장 시스템이 더해진 것도 특징이다. 레벨이 존재하고 흔히 ‘별(성)’로 구분되는 여타 모바일 RPG처럼 ‘주사위 숫자(눈)’로 구분되는 등급 시스템이 존재한다. 상위 등급으로 진화할 경우 캐릭터별로 특화된 기술인 ‘어빌리티’의 능력도 상승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선보하는 캐릭터를 육성해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PD는 “과거 ‘주사위의 잔영’은 원하는 캐릭터를 구매했다가 성능 때문에 후회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라며 “모바일 버전은 성장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캐릭터를 획득해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아이템카드 시스템도 변화가 생겼다. 원작에서는 무작위성이 강했지만 성장 시스템이 존재하는 모바일 ‘주사위의 잔영’의 경우 재미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이 PD는 판단했다. 대신 팀승부나 4인 난투에서는 원작과 같은 무작위성이 강한 아이템카드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PD는 “아이템 카드의 사용 허들을 낮춰 원하는 카드 획득할 수 있도록 했고 평균 5분에서 7분 사이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주사위 이동 컨트롤 조작 부분도 밸런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튜디오포립은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르면 4월 중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달 초까지 진행된 테스트를 바탕으로 빌드를 최적화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원할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운드나 효과음 부분도 개선해 대화 이벤트 등에서도 풀보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4인 난투나 팀승부에서도 실제 이용자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매칭 옵션을 제공하고 친구가 아닌 이용자와도 친선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김 대표는 “지난 테스트에서는 재접속률이 1일차 60% 이상, 마지막 날 기준 40% 이상일 정도로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라며 “의도하지 않은 외부 상황으로 허송세월을 하며 적지 않은 시간 투자했는데 오랜 시간 기다린 분들이 앞으로도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PD도 “나도 예전 열혈 이용자이고 기본적으로 나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라며 “질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 계속 서비스를 하면서 포립의 향수가 묻어나는 룸 대화나 시스템 등도 추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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