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기업정보
위메이드, 올해는 결실의 해…흑자전환 넘어 성과 확대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3.01 19:21

[인터뷰]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IP사업·소송 마무리…개발역량도 강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올해 본격적인 사업성과 만들기에 나선다. 최근 몇 년간 집중해왔던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신작 게임을 통한 수익 확대에도 도전한다. IP 사업의 핵심인 중국 내 조인트벤처 설립과 각종 소송 등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IP 관련 사업으로 550억원 가량을 벌었고 킹넷쪽(절강환유)으로부터 받지 못한 700~800억원의 로열티 등을 고려하면 연간 2000억원의 로열티 수익 만들기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조인트벤처도 현재 10여곳과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고 신작을 통한 개발 역량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인트벤처 관심 10여곳…텐센트의 샨다 투자는 ‘청신호’”

위메이드의 올해 사업은 ‘미르’ IP 사업 강화와 신작 게임 개발 및 출시로 요약된다. 최근 몇 년간 집중했던 사업 전략의 결실이 본격적으로는 맺어지는 해다.

‘미르’ IP 사업의 경우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중국 샹라오시 등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장 대표가 “IP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할 정도다. 위메이드는 조인트벤처의 가치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825억원)로 예상하고 있고 이미 샹라오시는 2억 달러의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내 유력 기업들을 포함해 10여곳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만 투자협상의 데드라인은 설정하지 않았다. 중국 업체들과의 협상에서 끌려다니지 않기 위함이다.

장 대표는 “십수년전 ‘미르의전설’을 개발하고 협상을 잘못해서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라며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 최적의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에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다방면을 검토하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샨다와의 각종 소송과 관련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특히 최근 샨다가 텐센트로부터 5000억 원 가량을 투자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유력 기업인 텐센트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샨다의 경영 결정도 합리적이 될 것으로 그는 기대한다. 여기에 샨다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관련 소송의 마무리가 필요한 것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해당 투자의 뒷면에는 ‘미르’ IP에 대한 고려도 있다고 장 대표는 판단한다. 텐센트와 위메이드의 관계도 좋다.

장 대표는 “샨다에 대한 투자는 분명 ‘미르’ IP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 내 관심이 있는 업체들에게 ‘미르’ IP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핵심 소송들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부터 하나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를 상대로 지난해 5월 제기한 저작권침해정지 소송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 사례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론을 기대했다. 중국쪽 소송도 한국에서의 판결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제기한 중재신청도 분위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중재의 경우 샨다가 불법적으로 서브라이선스를 주는 부분과 관련한 소송인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주요한 소송들이 하나둘 결론이 나면 우리의 권리를 찾고 실질적인 매출로도 연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킹넷 소송만 마무리되도 올해 로열티 수익 1000억 넘어”

이런 ‘미르’ IP 권리를 되찾는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르’ IP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만 550억 원 가량이다. 킹넷의 계열사 절강환유로부터 받지 못한 금액도 약 700~800억원이다. 사실상 1000억원 이상이었던 셈이다.

올해의 경우 더욱 확대된다. 3월 데이터 무삭제 테스트에 돌입하는 모바일게임 ‘최전기’를 비롯해 추가 1종의 모바일게임과 6~7종의 HTML5게임 등이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이런 신작들을 통해 기대하는 매출만 300~400억원 이상이다.

장 대표는 “IP 로열티 사업 목표인 연간 2000억원의 매출 중 비수권 서버 양성화를 제외한 부분을 15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켜 봐야겠지만 킹넷 소송만 결론이 나도 목표치의 절반은 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시도해 온 비수권 서버(불법 서버)의 양성화 작업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를 꾀한다. 장 대표가 생각하는 비수권 서버의 매출 규모는 1조원 가량이다. 이중 절반만 양성화해도 성공한다고 본다. 위메이드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매출의 10%인 500억 원 가량이다. 아직는 양성화 수준이 미미한 상황이지만 올해 1위 업체에 대한 공략, 중국 정부와의 연계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은 중국 현지 내에서 저작권자로의 입지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예즈스타게임과 지식재산권 전문회사를 만들고 샹라오시의 지식재산권 보호연합회의 제도 구축, 인촨 시정부와 합동 단속 등의 활동으로 현지 내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장 대표는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지만 조금씩 진행되고 있고 애플 앱스토어에만 589개의 불법 게임을 차단하기도 했다”며 “라이선스를 받으러 오는 회사도 늘고 있고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 IP 강화를 위한 영역확대도 본격화됐다. 지난 1월 중국 유명 웹툰 플랫폼 ‘콰이칸’을 통해 ‘미르의 전설2’ 웹툰 ‘전기: 잊혀진 전사들’의 연재가 시작됐고 유명 무협작가 좌백과 진산이 집필한 소설도 1권이 나와 현재 연재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문학을 통해 출판될 소설 2종도 3월 경 서비스 시작된다. 예즈스타게임이 제작하는 드라마는 연말에 공개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영화와 드라마 추가도 계속 이야기 중이고 애니메이션도 검토 중”이라며 “최근 게임을 영화하는 흐름이 있어 중국쪽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장기성장 위한 개발력 확보도 결실…미르 HTML5 상반기 국내 출시”

게임 개발사, 게임 서비스사로의 역량도 강화된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및 계열사 등을 통해 올해 10여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인다. 위메이드의 핵심인 개발자회사 작품도 ‘이카루스M’과 ‘미르의전설4’, ‘피싱스크라이크’ 등 3종이다. 이중 ‘피싱스트라이크’와 ‘이카루스M’은 넷마블게임즈와 계약했다. ‘피싱스트라이크’는 조만간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고 ‘이카루스M’도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다. ‘미르의전설4’의 경우 연내 출시 목표다.

장 대표는 “‘이카루스M’의 경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출시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비행, 펠로우 등 다른 게임과 충분한 차별성을 갖고 있어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미르의전설’ 기반의 HTML5게임들의 국내 서비스도 추진한다. 현재 2개 작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중 하나는 상반기 내 서비스한다. 이를 바탕으로 추후에는 웹게임까지 확장하는 것도 계획한다. 웹젠이 ‘뮤’ IP 기반 웹게임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낸바 있어 내심 기대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오랜만에 직접 서비스하는 작품으로 아무리 늦어도 1종은 상반기에 나온다”라며 “유명 모바일게임 못지않게 퀄리티도 충분한 것은 물론 편하게 세로형으로도 즐길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가능해 어느 정도 성과는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위메이드가 게임 개발사로 부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시장 초창기를 선도하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후 오랜 기간 게임 개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결과를 보여왔기도 하다. 장 대표는 그 과정에서 위메이드가 정한 개발 방향성이 있다고 한다. 하향식 개발이 아닌 상향식 개발이다. 개발자, 개발팀이 만들고 싶은 것을 제작하고 개발자에게 보상이 가는 구조다. 이를 위해 자회사 구조를 형성하고 핵심 구성원들이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미르의전설4’,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는 위메이드가 아닌 자회사 개발작품이며 주요 개발진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런 노력이 성공한다면 개발방향과 조직을 보다 경쟁력 있게 가져갈 수 있게 된다”며 “분명 당장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은 IP 사업이지만 근원적인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게임진 & gamez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게임人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6가 311-1 동화빌딩 404호  |  대표메일: jamsulrang@naver.com  |  팩스: 02)876-1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1635  |  등록일자 : 2011년 05월 24일  |  관리자 : 이창희  |  대표전화: 02)867-120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희
Copyright © 2018 게임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