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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바일게임 ‘붕괴3rd’ 흥행, 이유는?…“한국 업계 자성” 목소리도
임영택 기자 | 승인2017.10.26 08:30

중국 모바일게임 ‘붕괴3rd’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게임산업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개발사 미호요가 제작한 이 게임은 지난 17일 출시된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톱10 내에 이름을 유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소녀전선’과 함께 중국산 미소녀 게임의 돌풍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산 모바일게임 ‘붕괴3rd’의 흥행으로 한국 게임산업계가 자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획일화된 게임 개발 풍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흔히 이 게임의 성공은 일본풍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선호하는 소위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붕괴3rd’ 역시 ‘소녀전선’과 마찬가지로 일본 애니메이션풍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캐릭터의 매력도가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붕괴3rd’의 흥행 요인에 대해 단순 미소녀 캐릭터를 내세운 서브컬처 취향 유저 타깃의 게임으로 보면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획일화된 게임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한 한국 게임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기획적인 측면에서 잘 짜여진 작품”이라며 “단순히 아이템 등을 던져주고 플레이를 유도하는 그런류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붕괴3rd’의 핵심 성공 요인은 과금 요소에 치중한 것이 아닌 게임의 재미에 집중한 게임구조다. 자동전투를 배제한 순수 액션 플레이에 집중한 게임성과 과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 이용자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다양성을 제공하는 게임성 등이다.

다른 관계자는 “캐릭터성도 뛰어나지만 그냥 게임이 잘 만들어졌다”며 “직접 플레이하면 잘 만들어진 액션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게임의 경우 선택지가 획일화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소녀전선’의 경우도 등급이 낮은 캐릭터도 잘 성장시키면 좋은 사례가 많은 점이 흥행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타 모바일게임처럼 소위 ‘뽑기’ 기반의 과금 모델이 도입됐음에도 과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과금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된 부분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는 핵심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일정 수준 ‘페이투윈’을 인정한다. 단지 이기기 위한 과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과금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붕괴3rd’는 이런 부분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1만 원 이상의 재화를 지급하는 1100원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이용자가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게임처럼) ‘뽑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확정형 등 다양한 방식을 제공한다”며 “또 확률형 아이템 등 과금 요소가 존재하지만 필수가 아니고 과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자동전투 기반의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한 캐릭터 성장만을 내세운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 풍토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기존 성공 모델만을 따르는 획일적인 형태가 아닌 기획에서 비즈니스모델까지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붕괴3rd’는 과금 모델에만 집착한 다수의 한국 게임과 달리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흔한 게임만 만드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 게임 업체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사실 대부분의 RPG가 자동전투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나 MMORPG, 액션 MORPG 등 전부 뽑기로 캐릭터 성장시키는 것들 아닌가”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한국 게임들의 획일화된 시스템과 비즈니스모델에 싫증난 이용자들이 새로운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에 호응을 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경종을 울리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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