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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8일부터 ‘미르2’ 中 독점 깨진다”…액토즈 “본안 소송 승소 ‘무난’”
임영택 기자 | 승인2017.09.25 17:30

중국 법원이 ‘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 계약 연장에 대한 가처분(행위보전조치)을 해제한 것을 놓고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셈법이 달라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계약 연장 금지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르의전설2’ PC클라이언트 게임의 중국 서비스가 임시로 지속되는 것으로 28일 이후 중국 내 독점권한이 사라진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 미지급 로열티를 받고 향후 서비스가 지속되는 동안의 로열티 지급도 약속 받았다.

반면 액토즈소프트는 계약 연장을 중지시키려는 위메이드의 의도가 실패해 ‘미르의전설2’ 서비스 연장이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이에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이라고 기댔다.

현재로서는 이들의 입장 중 누가 옳을지는 계약 연장 금지와 관련한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명확하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러나 위메이드가 향후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제휴 사업 전개 시 액토즈소프트가 가처분 등을 통해 이행을 중단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25일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지적재산법원이 액토즈소프트와 란샤정보기술유한공사가 체결한 ‘미르의전설2’ 서비스 연장계약에 대한 이행을 즉시 중지하는 행위보전조치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액토즈소프트와 란샤는 지난 6월 30일 서비스 연장계약을 체결했으나 위메이드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지난 8월 16일 중국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린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담보와 함께 행위보전해제를 청구했으며 피청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전기아이피가 이에 동의해 가처분의 행위보전조치해제가 결정됐다”며 “해제 결정에 따라 기신청한 ‘가처분 재심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다르다. 액토즈소프트는 해당 결정이 위메이드의 일방적인 주장만 반영된 판단인 만큼 즉각적으로 중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중국 법원이 ‘미르의 전설2’ 서비스 연장계약 이행 중단 결정을 해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미르의전설2’ 계약 갱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액토즈와 란샤 간의 연장계약의 효력을 억지로 정지시키고자 한 위메이드의 시도가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실패했다고 해석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에 미지급된 ‘미르의전설2’ 로열티를 일부 지급받았고 본안 소송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게 열어 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로열티 지급을 약속 받아 ‘미르의전설2’ PC 클라이언트게임 로열티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결하는 계기가 됐고 오는 9월 28일 이후 서비스가 갑자기 종료될 경우 발생할 중국 이용자들의 반발과 피해도 고려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이번 결정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란샤측이 보유한 중국 내 ‘미르의전설2’와 관련한 독점 권한이 사라져 본격적인 중국 내 ‘미르의전설2’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또 위메이드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해도 연장계약의 사례처럼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날 때까지 해당 사업을 중단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메이드측은 “계약 연장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 계약에 따라 28일 이후 계약은 종료돼 독점 계약이 깨지는 만큼 우리의 사업 전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과 웹게임, HTML5 게임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등의 제작 제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HTML5 게임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1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래료’의 뒤를 이어 올해 안에 5개 이상 추가 계약 및 출시를 계획 중이고 기존에 계약했던 모바일게임도 4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샨다와의 PC 클라이언트 게임 계약 종료에 따라 이미 파트너십을 구축한 시광과기와 ‘미르의전설2’ 비수권 서버 양성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현재 다수의 업체와 비수권 서버 양성화 사업에 대해 논의 중이며 가능한 많은 수의 비수권 서버를 양성화해 시장을 전반적으로 활성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이는 사업적으로 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수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의 본질적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힘있게 추진해 가고 있는 IP 보호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중국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IP 관련 인식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본안 소송을 통해 연장계약이 적법함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한국에서는 위메이드가 자발적으로 가처분을 취하하고 중국에서 법원의 해제 결정이 났다는 것은 액토즈소프트와 란샤 간 연장계약에 대한 위메이드 측의 주장이 억지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새로 제기한 연장계약 무효 소송도 무난히 승소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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