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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NDC가 보여주는 ‘나눔’의 가치
최진승 기자 | 승인2017.04.24 11:18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7)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NDC는 게임 개발자들의 지식공유 컨퍼런스다.

NDC가 일반 컨퍼런스와 다른 점은 무료강연이라는 것이다. 특히 현역 개발자들이 직접 나서 본인들의 경험을 나누는 행사이기에 더 뜻이 깊다. ‘지식나눔’의 의미다.

모든 강연은 강연자 본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올해는 119개 세션이 마련돼 있다. 매년 강연을 신청하는 수도 늘고 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사실 나눔에 인색한 이들에게 이 같은 무료강연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넥슨 정도 되니까 하는 공짜강연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원래 NDC는 넥슨 사내 행사였다. 서로 다른 개발팀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에서 비롯됐다. 개발자 스터디였던 셈이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좋은 점들이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잘하던 못하던 각자 경험한 바를 나누게 되면 앎은 배가 된다. 그래서 초창기엔 ‘공유’라는 의미보다 ‘교환’의 의미에 가까웠다.

그러던 것이 일부 다른 회사 직원들도 참여하게 됐다. 게임엔진과 같은 외부 툴 회사 직원들이었다.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자는 취지였다. 처음엔 넥슨도 이 같은 취지에 반신반의 했다고 한다. 과연 잘 될까라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참여는 더 늘어났다. 2011년 공개 강연으로 전환됐지만 강연자들의 참여는 더 활발해졌다. ‘나눔’에 목마른 이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한 번쯤 이 같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라는 틀을 벗어나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내가 피땀 흘려 얻은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게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찌 보면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행위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NDC는 ‘공생’의 의미가 짙다. 넥슨이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환이기 때문이다.

물론 NDC가 퍼주는 행사만은 아니다. NDC가 기업 브랜드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평소 좋아하는 게임 개발자를 NDC에서 만나고 해당 기업에 입사한 경우도 있다. 나눔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인재들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앞으로 게임업계에 ‘나눔’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 여전히 지식공유의 장에 나서길 인색해하는 기업들이 많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공생’의 의미를 되짚어 볼 때다.

[최진승 기자 choij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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