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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 블로그] 게임 즐기는 방식의 ‘다름’을 인정하자
임영택 기자 | 승인2017.04.09 12:11

 

얼마 전 ‘뮤레전드’를 비판하는 리뷰 영상을 본적이 있다. ‘뮤레전드’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과금 체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아직까지도 이런 형태의 과금 유도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이었다.

일견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서 마음 한편에서는 불쾌감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은 과금 요소가 도입된 게임은 거북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적당한 돈을 지불하고 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은 좋아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게임은 솔직히 즐길 자신도 없다.

모바일게임은 더하다. 이런 과금 유도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모바일게임을 꾸준히 즐긴다. 특유의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면 게임 자체를 꾸준히 즐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때는 킬데스 수치가 1.0에도 못 미치는 실력을 가지고도 ‘아바’를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FPS게임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오버워치’가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엄두를 못내는 이유다.

이전에는 자동 전투 시스템이 탑재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임은 직접 조작해야만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조작은 힘들다. 즐겁기 위한 게임을 힘을 들이며 하고 싶지는 않다.

갈수록 게임을 즐길 시간도 부족하다. 하루에 1~2시간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몇 년 전 모 게임의 기자간담회에서 “하루에 3~4시간씩 꾸준히”라는 말이 나왔을 때 실소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게임은 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쾌적한(?) 게임 생활’을 즐기고 싶다. 가끔은 이기고 싶고 남들처럼 사냥도 잘하고 싶다. 이때는 돈을 쓸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아저씨다.

‘뮤레전드’ 리뷰 영상이 불편했던 것은 이런 돈을 쓰는 아저씨 유저에 대한 거부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느낀 점도 이 부분이다. 당시 ‘서든어택2’는 높은 점유율은 아니지만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5위권을 오갔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서든어택2’에 대한 엄청난 비난과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논란은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그 비난은 ‘서든어택2’를 즐기는 사람을 ‘바보’로 취급했다.

게임에 대해 아쉬운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을 지적할 수는 있다. 과도한 과금 요소를 비판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개인적으로도 심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러나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까지 비난하는 듯 한 비판은 불편하다. 자신들만 게이머인양 으스대는 것 같아 아니꼽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다양하다. 그 방식도 제각각이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이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좋은 사람과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 좋은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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