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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VR 엑스포 2017`, VR의 도전과 숙제
최진승 기자 | 승인2017.03.14 14:11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VR 엑스포 2017 현장에서 만난 한 개발자의 얘기다. 그는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창업 아이템은 가상현실(VR)게임이다.

그는 VR에 대한 관심에 비해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익성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했다.

VR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개인들이 엑스포 현장에 모였다. VR 관련 콘텐츠, 플랫폼, 하드웨어 업체들이 부스를 채웠다. VR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VR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내심 불안감을 안고 있음에도 이들이 VR에 도전하는 이유는 하나다. 아직 미개척 분야라는 점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를 선점해보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이들을 응원한다. 게임 산업이 발전해온 길 역시 이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VR의 방향성과 콘텐츠 부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VR 산업에 대한 콘트롤 타워의 부재도 거론되고 있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정부 지원과 주무 부처 변경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번 VR 엑스포 2017에서 눈길을 끈 것 가운데 하나는 컨퍼런스 강연에서 선보인 일본 성인 VR게임이었다. 비록 전시 부스에서 공개되진 않았지만 ‘나나이짱과 놀자!’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사실 성인 콘텐츠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두각을 나타내곤 했다.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초기 시장에서 자극적인 소재는 늘 편리하게 활용되곤 했다. 성인 콘텐츠가 화제로 떠오른 것은 그만큼 현 VR 콘텐츠의 빈약함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번 VR 엑스포 2017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 VR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전시였다. 동시에 VR의 한계를 보여준 전시기도 했다. 이번 VR 엑스포 2017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의 화두는 ‘생존’이었다. 국내 VR은 시장이 채 열리기도 전에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다.

[최진승 기자 choij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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